해경선 타고 독도 방문…승조원 40여명 휴일 항해에 '쪽잠'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의원이 이끄는 봉사단체가 해경선을 타고 1박 2일로 독도를 다녀와 논란이 일고 있다. 

 YTN은 22일 한 봉사단체가 주관한 캠프 참가자들이 해경 경비함을 타고 1박 2일 일정으로 독도를 다녀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3천 톤급 경비함이 '국민안전 공감 캠프'참가자 80여 명을 태우고 1박 2일 일정으로 독도를 탐방했다. 

 이 같은 탐방은 8일간 고된 독도 해역 경비를 마치고 돌아온 지 이틀 만이다. 이 탐방으로 3007함 승조원 40여 명은 휴일인데도 항해를 해야 했다. 

 또 함장을 제외한 승조원들은 지시에 따라 침실을 캠프 참가자들에 내주었다. 대신 체육실과 기관제어실 등 바닥에서 돗자리나 매트리스를 깔고 쪽잠을 잤다. 

 이 행사의 공동대회장은 양승조, 윤상현 등 현직 국회의원 2명이다. 양승조 의원은 소형 경비정을 따로 지원받아 귀항 중인 경비함에 탔다. 윤상현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양승조 의원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선상에서 인사말도 있을 뿐 아니라, 그분들에 감사패도 주는 행사가 있다"며 "행사를 선상에서 치르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