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김현수(29)가 4경기 만에 선발로 출전해 67일 만에 멀티히트를 쳤다.
김현수는 22일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7시즌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이어 벌어진 2차전에서도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한 뒤 5회 초 투수와 교체됐다.
3경기 연속 안타를 쳐낸 김현수는 타율을 0.226으로 끌어올렸다.
김현수는 1차전 세 번째 타석이었던 7회 말 상대 구원 타자와 준이치의 초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친 뒤 9회 말 무사 상황에서 더스틴 맥고완의 2구 패스트볼을 공략해 2루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를 쳐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안드레 블랑코의 투런 홈런 때 득점도 올렸다.
2치전 4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김현수는 패스트볼을 공략, 중견수 옆으로 살짝 흐르는 안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팀은 1차전 8-12, 2차전 4-7로 연패를 당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5)은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4-12로 대패해 3경기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팀인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31)는 프론티어 필드에서 열린 스크랜턴/윌크스배리 레일라이더스(뉴욕 양키스 산하)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홈런(13호)을 쳤지만 4-4이던 4회 도중 비가 쏟아져 서스펜디드 결정이 내려졌다. 남은 경기는 23일 계속 진행된다. 박병호는 이날 1타점 적시타에다 3점 홈런을 쏘아올려 혼자 팀의 타점을 책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