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선미(42)의 남편을 살해한 20대 남성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송선미의 남편 고모(45)씨를 살해한 20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모(28)씨는 지난 21일 오전 11시 40분께 서초구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고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 씨는 외할아버지 재산 상속 문제로 가족들과 분쟁을 벌이던 중 가족 사정을 잘 아는 조 씨의 도움을 받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조 씨는 일본 유학 시절 알게 된 장손과 가깝게 지내왔고 최근에도 운전을 해주는 등 가까이서 도와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조 씨가 재산을 받지 못한 고 씨에게 먼저 연락해 소송 관련 정보를 넘겨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기로 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씨가 고 씨에게 관련 자료를 넘기고 2억 원 상당의 금품을 요구했으나 실제론 1000만 원만 받게 되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를 조만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3일 오전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송선미 남편의 발인식이 진행됐다.
앞서 22일 송선미 소속사 제이알이엔티 측은 "송선미 부군의 가슴 아픈 불의의 사고와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유포돼 고인의 명예가 훼손되고 유족들이 더 큰 상처를 받고 있다"면서 추측성 보도 자제를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기존 보도와 같이 외할아버지의 유산 상속 분쟁과 관련하여 발생한 것이 아니다"라며 "고인은 피의자에게 거액의 금품을 주기로 약속한 사실이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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