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둔 주택구매자 절반이 1위로 꼽아, 한인 바이어들의 경우 비율 훨씬 더 높아

[뉴스분석]

최고 선호 주택은 '2100스퀘어피트·방 4개·화장실 2개'

 전국적으로 미성년 자녀를 둔 부모 절반은 집살때 '학군'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015년 7월부터 2016년 6월 사이 주거주 주택을 구매한 5465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18세 이하 자녀를 둔 주택구매자 절반 가량인 49%가 학군이 집을 알아볼때 최우선 고려 항목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또한 43%는 자녀가 학교 다니기 편한지를 우선 고려한다고 답했다. 이는 자녀가 없는 경우 각각 6%, 12%로 나타난 것과 큰 차이가 난다.

 하지만 남가주 한인 에이전트들에 따르면 주택 장만을 희망하는 한인 바이어들에 비교하면 이같은 '학군 고려'비율이 오히려 크게 낮은 편이다. 

 뉴스타부동산의 알렉스 장 부회장은 "자녀가 있는 한인 바이어중 열이면 열 모두 학군이 최우선 고려 사항"이라고 말하고 "학군 좋은 지역의 집값이 비교적 높지만 양질의 교육환경과 그로 인한 사교육비 절감 효과 등 때문에 부모라면 누구나 목표로 삼는다"고 말했다. 

 특히 학군 좋은 지역에 집을 얻기는 갈수록 어려워진다. 장 부회장은 "인터넷과 정보기술의 발달로 누구나 쉽게 학교 등급 및 성적 등 상세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자연스레 경쟁률도 높아져 한인들도 학군 좋은 지역에 원하는 집을 찾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NAR의 조사에서 부모들은 자녀가 있는 만큼, 자녀가 없는 사람들 보다 더 큰 집을 선호했다.  자녀가 있는 경우 평균 2100스퀘어피트 크기의 방 4개, 화장실 2개짜리 주택을 선호했고, 자녀가 없는 경우 평균 1800스퀘어피트에 방 3개, 화장실 2개짜리 주택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가 있는 경우 육아비용 때문에 주택구매가 늦어지는 경우도 많았다. 자녀를 둔 주택구매자 22%가 차일드케어 비용때문에 주택구매가 연기됐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