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의 기록은 어디까지일까. 

장훈 감독의 ‘택시운전사’가 개봉 25일째인 26일 오전 8시, 1100만 관객을 돌파, 역대 최고 흥행작인 ‘명량’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영화의 배급을 맡은 쇼박스는 26일 “2017년 첫 천만 영화 및 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린 ‘택시운전사’가 8월 26일 개봉 25일째 1100만 관객을 돌파했다”면서 “이로써 개봉 19일만인 지난 20일, 2017년 첫 천만 돌파에 이어, 올해 최고 흥행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기록은 역대 최고 흥행작 ‘명량’(13일)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속도다. 뿐만 아니라 개봉 4주차에도 국내외 쟁쟁한 신작들의 공세 속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강호를 비롯하여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 류준열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과 가슴을 울리는 스토리, 장훈 감독의 담백한 연출까지 3박자를 모두 갖춘 영화로 입소문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는 일반 관객들뿐만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명감독 및 각계각층 오피니언 리더들의 다양한 호평을 이끌어냈다. 또한, 해외 영화제에서 주연배우 송강호의 남우주연상 수상 등 화제를 모으고 해외 평단의 호평까지 더해져 국내외적으로 대중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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