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재활 등판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며 오는 2일 샌디에고 파디레스와의 경기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복귀한다.

커쇼는 26일 산하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 소속으로 치카소우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오마하 스톰 체이서스(캔자스시티 로열즈 산하)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말 허리 근육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커쇼는 두 차례 시뮬레이션 게임을 거쳐 이날 처음으로 실전 무대에 올랐다.

1회부터 삼진 2개를 뺏는 등 4회까지 13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총 7개의 삼진을 뺏었다. 2회 호르헤 솔레어에게 허용한 솔로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4회 파울로 올랜도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견제로 잡아냈다.

이날 경기는 커쇼가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트리플A에서 등판한 경기였다. 이 때문인지 이날 오클라호마의 스타디움에는 좌석 및 입석까지 티켓이 완전히 다 팔렸고, 스타디움이 생긴 이해 가장 많은 관중인 1만3106명이 꽉 들어찼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커쇼는 이 자리에서 5이닝 투구 수 71개를 소화하며 빅리그에서 경쟁할 준비가 됐음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