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오랜만에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2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시즌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밀워키와의 3연전을 1승 2패로 마쳐 시리즈를 내줬다. 다저스가 루징 시리즈를 기록한 것은 지난 6월 5일부터 7일까지 홈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3연전(1승 2패)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시즌 성적은 91승 38패로 여전히 메이저리그 톱이고,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에서는 매직넘버 14를 유지했다.
이날 다저스는 가벼운 부상으로 빠졌던 다르빗슈 유가 복귀해 선발로 나섰지만 이적 직후의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르빗슈는 5이닝 동안 6피안타 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텍사스 시절 포함, 시즌 10패(8승)째다.
1회 1사 1, 3루에서 트래비스 쇼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코리 시거가 이를 뒤로 빠뜨리면서 첫 실점했다. 3회에는 에르난 페레즈에게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았고, 이어 1사 2, 3루에서 도밍고 산타나에게 중전 안타를 내줘 추가 실점했다.
5회까지 상대 선발 지미 넬슨을 상대로 한 개의 안타도 때리지 못하던 다저스 타선은 6회 반격에 나서 1사 이후 대타로 나선 체이스 어틀리가 중전 안타로 침묵을 깼고, 이어진 2사 2루에서 코리 시거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뽑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행운도 따라 저스틴 터너의 높이 뜬 타구를 상대 우익수 도밍고 산타나가 햇빛에 낙구 지점을 놓치면서 2루타가 돼 시거까지 가볍게 홈을 밟았다.
하지만 다저스는 더 이상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