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더스틴 존슨이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시리즈 1차전인 더 노던 트러스트(총상금 875만 달러)에서 플레이오프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1000만 달러 보너스에 바짝 다가섰다.
존슨은 27일 뉴욕주 올드 웨스트버리의 글렌 오크스 클럽(파70·7344야드)에서 열린 마지막 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며 4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67타로 조던 스피스와 공동 1위가 된 뒤 플레이오프 첫 홀에서 승리하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플레이오프 첫 번째 승부에서 존슨은 환상적인 티샷을 날린 뒤 두 번째 샷을 홀 3피트 지점에 붙이며 버디를 낚아 버디 퍼트를 놓친 스피스를 따돌렸다.
이로써 존슨은 올 시즌에만 4승을 올렸고, 개인 통산 16승째를 올렸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만 네 번째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스피스는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존슨에게 플레이오프 승부를 허용하며 준우승으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 우승과 준우승으로 존슨과 스피스는 각각 페덱스컵 랭킹을 4위와 3위에서 1위와 2위로 올렸다.
코리안 브라더스 가운데서는 케빈 나(33)가 이날 1타를 줄이며 합계 이븐파 280타로 공동 29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김민휘(25)는 4타를 잃어 2오버파 282타로 공동 34위, 김시우(22)는 4오버파 284타로 공동 43위에 머물렀다. 이들은 모두 페덱스컵 랭킹 63위, 82위, 41위를 마크해 나란히 2차전인 델 테크놀리지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