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인피니트도 ‘7년 징크스’를 넘지 못했다.

30일 울림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호야의 전속계약 종료를 알렸다. 소속사 측은 “전속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이었던 6월 초, 멤버 호야(본명: 이호원)는 당사와 재계약을 논의하던 중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다른 길을 걷고자 했으며, 당사와 멤버들은 그 선택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6월 전속계약이 만료된 후 두 달이상 양측은 논의를 거친 가운데 7명의 멤버들 가운데 김성규, 장동우, 남우현, 이성열, 엘, 이성종 등 6명만 재계약을 마쳤다. 호야는 여러가지 사안을 놓고 협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국 소속사와 결별을 선택했다. 인피니트는 재계약을 마친 6인 체제로 그룹을 재정비할 예정이다.

한편, ‘7년 징크스’는 표준전속계약서에 따라 최장계약 기간을 7년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현상이다. 데뷔 7년을 맞이한 많은 아이돌 그룹이 재계약을 논의하는 가운데 팀이 해체되거나 팀을 탈퇴하는 멤버가 발생하게 된다. 지난해에는 포미닛이, 올해에는 씨스타가 7년 계약을 마무리하며 해체했다. 

2010년 Mnet 예능 프로그램 ‘인피니트! 당신은 나의 오빠’로 활동을 시작한 인피니트는 ‘내꺼하자’, ‘태풍’, ‘추격자’ 등 화려한 군무로 큰 사랑을 받아왔지만 7인조 완전체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hongsfilm@sportsseoul.com 

이하 공식보도자료 전문 

안녕하세요. 울림엔터테인먼트 입니다. 

우선 그룹 인피니트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룹 인피니트의 재계약 관련에 대해 공식 입장을 전달 드립니다.

지난 7년간 함께 해온 인피니트의 호야(본명: 이호원)는 2017년 6월 9일(계약만료 시점)을 끝으로 당사와의 전속계약이 종료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런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울림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이었던 6월 초, 멤버 호야(본명: 이호원)는 당사와 재계약을 논의하던 중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다른 길을 걷고자 했으며, 당사와 멤버들은 그 선택을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신중한 선택을 내려야 하는 부분이기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많이 생각하고, 논의 끝에 호야(본명: 이호원)의 뜻을 존중하기로 하였고, 인피니트 멤버 탈퇴 및 당사와의 계약 종료라는 결론을 내게 되었습니다.  

인피니트 멤버 중 호야(본명: 이호원)를 제외, 멤버 김성규, 장동우, 남우현, 이성열, 엘(본명: 김명수), 이성종은 재계약을 완료하여 당사는 현재 6인 체제로 그룹 재정비를 진행 중이며, 그룹 활동 및 개별 활동 또한 지금처럼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항상 인피니트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들을 위해 인피니트 멤버들은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 더 좋은 음악과 활동으로 팬 여러분들을 찾아 뵙겠습니다.

중요한 사안인 만큼 신중한 선택을 내리기 위해 소식 전달이 늦어진 점, 그로 인해 팬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마지막으로 팬 분들께서도 인피니트 멤버 6인과 호야(본명: 이호원)의 앞날을 모두 변함없이 응원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