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2년래 최고치, 남가주도 급등세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개스값이 치솟고 있다. 남가주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연방 에너지부는 2일 기준으로 미국 전체의 16%에 해당되는 하루 총 290만배럴을 처리할 수 있는 정제시설 10개가 가동이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텍사스에서 동부 뉴저지로 연결하는 송유관인 콜로니얼파이프라인은 일부 구간만 기름 수송이 가능한 상태다.

 이에 따라 전국 개스값은 최근 1주일간 크게 올라 4일 레귤러 기준 갤런당 평균 2.64달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5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2년래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타주 수입량이 적은 캘리포니아도 간접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 개스값도 올랐다. 개스버디에 따르면 LA지역 레귤러 개스값은 4일 기준 갤론당 평균 3.16달러, 오렌지카운티는 3.1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두 곳 모두 2015년 9월 이후 가장 높다.

 역시 약 2년래 최고수준이다. 발레로에너지와 엑손모빌을 비롯한 주요 석유업체들이 정제시설 재가동을 준비하고 있지만 언제부터 정상으로 돌아올지는 현재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