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남녀공학 출신 차주혁(26)이 마약·음주운전 혐의와 관련한 첫 항소심에서 "양형이 부당하다"며 재판부의 선처를 호소했다.  

차주혁은 7일 오전 서울고등법원 제13형사부에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 모습을 드러냈다. 수의를 입고 나타난 그는 입을 굳게 다물고 법정으로 발길을 옮겼다.

이날 항소 이유를 묻는 재판부 질문에 검사와 변호인은 "양형 부당 사유로 항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서 확인되지 않은 절차를 처리해 2심 변론을 종결하며 바로 2심 선고에 들어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다음 기일은 오는 21일로 예정됐다.

차주혁은 지난해 3∼4월 지인을 통해 엑스터시와 대마를 구입해 삼키거나 흡연한 혐의로 기소됐다. 같은 해 8월에 서울 강남 한 호텔 등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케타민을 들이마신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해 10월 새벽 강남구 논현동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보행자 3명을 잇따라 들이받은 혐의도 있다. 

차주혁은 지난 8월 22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부로부터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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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차주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