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미의 자해 소동은 없었다.

6일 김수미가 이날 오전 11시쯤 술에 취한 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서울병원에 마련된 마광수 교수 빈소를 찾아 자해 소동을 벌였다는 첫 보도가 나왔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김수미는 "글을 이상하게 썼다고 감옥에 보내고 교수들이 따돌려서 억울하게 이렇게 만든 것 아니냐. 나도 죽을 것"이라고 소리치며 난동을 부렸다.

빈소로 향하는 택시에서도 비슷한 말을 해 이를 걱정한 택시기사가 경찰에 신고했고, 김수미는 이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고 나서야 안정을 찾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경찰 측은 해당 보도에 관해 "경찰이 출동한 것은 맞지만 자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김수미는 택시를 타고 빈소로 이동했다. 택시기사는 슬픔을 호소하는 김수미를 보고 위험한 상황으로 판단해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김수미의 신변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난동은 없었다.

가방에서 커터칼이 발견되긴 했지만 김수미가 이를 현장에서 꺼낸 적은 없었다.

김수미 측 관계자 역시 "돌아가신 마 교수와 막역한 사이라 아침에 빈소를 간 건 맞다"며 "자해는 없었다. 지금 못다 외운 드라마 대본을 보며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고 마광수 연세대 교수는 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을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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