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방송 활동을 했던 탈북 방송인 임지현의 남편 A 씨가 임 씨를 직접 북한에 바래다주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6일 한 매체는 A 씨가 "임 씨를 직접 바래다주고 싶었고 어디를 통해 갔는지도 알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자신이 임 씨를 북한으로 바래다준 사실을 인정했다.

A 씨는 "임 씨는 북한 경찰이 자기 자신을 체포하는 장면을 내가 보게 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임 씨가) 장백으로 간 것이 맞다"며 "집을 너무 그리워했다. 엄마도 있고 여동생도 있고… 혈육 간의 정 때문에 입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임 씨가) 북한으로 돌아가는 걸 원치 않았다"며 "북한으로 돌아가면 나 또한 많이 힘들어질 것이기 때문"이라며 "그 사람이 부모님을 너무 보고 싶어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며 임 씨를 북한으로 보내준 이유를 설명했다. 

끝으로 A 씨는 "이 문제에 대해 보도하는 건 반대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반드시 사실대로 보도해야 한다. 안전이 확보되면 다 말씀드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우리 민족끼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