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최대명절 앞두고 라스베가스 관광업계 기대 만발, "미국내 최고 선호 여행지"

[뉴스진단]

  미 서부투처 최고 인기…호텔업계도 예약률 급등
"한국서 가족 단위 여행 많을 듯, 일부 상품은 동나" 


 한민족 최대명절 추석(10월4일)을 앞두고 라스베가스 관광업계가 기대감에 들떠있다. 추석이 약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 정부가 10월2일을 임식공휴일로 지정함에 따라 최장 열흘간(9월30일~10월9일)의 휴가가 성사돼 연휴기간 미국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라스베가스 한인 관광, 호텔 업계와 샤핑센터 등은 한국 추석연휴 '특수'를 기대하며 한껏 들뜬 분위기다. 특히 LA를 경유해 라스베가스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현재 추석 연휴기간 대한항공의 인천발 LA,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은 85~99% 수준의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인천발 LA행 여객기는 연휴가 시작되는 9월30일부터 5~6일간 예약이 꽉 찼다"며 "특히 LA를 거쳐 라스베가스 등 서부관광에 나서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LA지역 한인 관광사들은 추석 연휴기간 미국을 찾는 한국인 중 상당수가 가족 단위로 미 서부투어 여행을 예약해 모국 관광객을 맞을 준비에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 일부 관광사의 경우 오는 30일부터 10월9일까지 열흘동안 라스베가스를 포함한 인근 지역 관광상품은 이미 예약이 꽉 찼다.

 삼호관광의 한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 때 한국에서 LA를 찾는 방문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6박7일 또는 7박8일 일정의 라스베가스를 포함한 미 서부투어 상품이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추석 연휴기간 모국에서 오는 손님을 안내할 관광가이드가 부족할 정도"라며 한국 관광객들은 특히 라스베가스 여행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라스베가스 지역 호텔들도 10월초는 업계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한국추석 연휴가 워낙 길어 성수기 못지 않은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