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밴드 십센치 출신 가수 윤철종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달 11일 윤철종을 대마초 흡연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 재판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윤철종은 지난해 7월 경남 합천에 위치한 지인의 집에서 2차례에 걸쳐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인 A 씨는 집에서 대마를 재배한 혐의로 지난 4월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 윤철종은 재배와는 관련이 없고 혐의를 순순히 자백했다. 사건을 맡은 부산 사상 경찰서는 윤철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윤철종은 건강상의 이유로 돌연 인디 듀오 십센치에서 탈퇴를 선언해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당시 소속사 측은 "얼마 전 10cm에서 탈퇴한 윤철종 군의 기사를 접한 여러분들에게 회사의 입장과 지금까지 파악한 내용을 전달하고자 합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선 저희도 해당 내용에 관해 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으며 모든 멤버와 스태프들은 현재 많이 놀라고 당황스러운 마음입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철종 군이 급작스러운 탈퇴 의사의 이유가 건강상의 문제라고 이야기하였을 때 저희 역시 매우 의아했지만 탈퇴 이유를 본인에게 명확히 확인한 지금, 현재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것에 매우 안타까운 마음을 표합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10cm의 前 멤버였던 만큼 큰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충분히 자숙의 시간을 가지고 다시 예전처럼 건강한 마음으로 지내기를 저희는 바라고 있습니다"라며 마무리 지었다.

한편, 십센치는 지난 1일 정규 앨범 '4.0'을 발표하고 3년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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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