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 즐겨마시는 중국 '보이차' 

[생생토픽]

유명 과학저술가 주장
판매량 40%가량 급감
보이차협 손배소 제기

  대표적인 발효 차로 건강에 좋다고 해 원산지 중국뿐 아니라 미주 한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푸얼차(보이차)에 발암물질이 함유됐다는 주장이 나와 판매가 급락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중국의 유명한 과학저술가 팡저우쯔는 '과학세계'잡지 7월호에 실린 '차를 마시면 암을 예방할까, 아니면 암을 일으킬까'라는 제목의 글에서 푸얼차의 발효 및 저장 과정은 황곡곰팡이, 푸모니신(곰팡이독소), 보미톡신(구토독소) 등 각종 독성 곰팡이가 자라기 쉬운 환경이며, 그 중 황곡곰팡이는 가장 강력한 발암물질 가운데 하나라고 주장했다. 

 팡저우쯔는 자신은 결코 보이차를 마시지 않는다면서, 2010년 광저우 질병관리센터 조사 때 시중의 푸얼차 상품 70종에서 모두 황곡곰팡이가 발견됐고, 2012년 난창대 조사 때도 푸얼차 60종에서 황곡곰팡이가 모두 검출됐고 7종은 표준치를 초과했다는 조사 결과를 제시했다.

 팡저우쯔의 주장이 논란을 불러일으키면서 보이차 시장은 큰 타격을 받았고, 판매량은 40%가량 급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보이차 업계의 반발도 만만찮다. 보이차 업계는 지나치게 습한 환경에서 저장된 보이차에 미량의 곰팡이가 생길 수는 있지만, 암을 유발할 정도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한 중국 내 최대 차 산지인 윈난(雲南)성의 보이차협회는 근거 없는 주장으로 보이차의 브랜드 이미지가 큰 타격을 입었다며, 팡저우쯔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600만 위안(약 1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