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않은 한인 리커스토어-흑인 주민 갈등

 지난주 사우스 LA 지역 한인 리커스토어를 상대로 한 지역 흑인 주민들의 시위로 일촉즉발의 분위기가 연출된 가운데<본보 9월11일자 보도> 양측의 조율이 이어지고 있다.

 LA한인회와 해당 지역 정부 관계자들은 8일 오후 5시 브라이언트 템플 AME 교회에서 '아프리카타운연합(Africa Town Coalitaion)'이라는 흑인 단체와 회의를 가졌다. 이번 시위와 관련해 이들의 요구 조건을 듣고 평화적 중재를 이끌어 내기 위함이다. 이날 한인회 에밀 맥 부회장, 제프 리 사무국장, LA시장실 로버트 박, 커크패트릭 타일러 보좌관, 세바스찬리들리토마스 주하원의원실 라바다 세어스 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흑인 단체에선 20여명이 나왔다. 이들은 해당 업소가 '헬스푸드'를 팔지 않고, 관리를 하지 않아 지역 환경미화를 해친다는 등 몇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해당 업주가 지역주민의 정서를 이해하는 프로그램 참여, 소득 일부 지역사회 환원, 재활 프로그램 후원, 업소주변 환경미화, 업소내 범죄현장 사진 제거 등의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한인회는 이 문제에 함께 노력할 것을 흑인 단체에 요구하고, 해당 업주와 건물주 등과 관련 협의를 거쳐 15일 진행사항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한인회는 앞으로 계속 관계자들과 연락을 취하며 상황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