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들이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피해자를 돕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모였다. 

미국에서는 12일(이하 현지시간) MTV, CBS 등 여러 채널을 통해 허리케인 어마와 하비로 피해를 본 이재민을 돕기 위한 '핸드 인 핸드(Hand In Hand)' 자선 방송이 전파를 탔다.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저스틴 비버, 비욘세, 셀레나 고메즈, 조지 클루니, 그웬 스테파니, 제이미 폭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니콜 키드만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대거 참석했다.

스티비 원더의 '린 온 미(Lean On Me)' 무대로 시작된 방송에서 스타들은 연설과 무대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기부를 독려했다. 방송 직후 '델 컴퓨터' CEO 마이클 델이 기부한 1000만 달러(약 112억 원)를 포함해 1400만 달러(약 157억 원)가량이 모였다.

각 종교 단체 지도자들과 함께 등장한 저스틴 비버는 "배경에 상관없이 도움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동정심을 표한다"는 전도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강하게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도 기부를 독려하는 글을 남겼다. 

비욘세는 인종과 종교, 빈부 격차를 뛰어넘어 차별 없는 기부를 강조했다. 그는 "자연재해는 차별하지 않는다. 당신이 이주민이든, 흑인이든, 백인이든, 아시아인이든, 유대인이든, 가난하든, 부유하든 우리는 모두 함께다. 서로를 도와야 한다"며 인류애에 호소했다. 

한편, 최근 미국은 허리케인 어마와 하비의 연이은 강타로 약 65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295조 원가량의 경제적 손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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