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2017~18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개막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1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D조 1차전에서 리오넬 메시의 멀티골을 앞세워 유벤투스를 3-0으로 완파했다.
전반전 막판까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팽팽하게 진행되던 승부의 균형을 깬 것은 메시였다. 메시는 전반 45분 중원을 돌파한 뒤 문전에 있던 수아레스와 공을 주고받았다. 이어 아크서클 왼쪽에서 강한 왼발 슈팅으로 골대 반대편으로 공을 꽂아 넣었다.
메시는 후반 11분에도 무서운 속도로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며 상대 수비 라인을 깬 뒤 중원으로 땅볼 크로스를 날렸다. 볼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나오자 뒤따르던 이반 라키티치가 침착하게 차 넣어 2-0을 만들었다.
메시는 후반 25분 역습 기회에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스루패스를 받아 왼발 슛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네이마르 영입 등 천문학적인 금액을 들여 팀 전력을 끌어올린 B조의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은 셀틱(스코틀랜드)을 상대로 화력을 뽐내며 5-0 대승을 거뒀다.
A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마루안 펠라이니, 로멜루 루카쿠, 마커스 래시퍼드의 골로 FC바젤(스위스)을 3-0으로 눌렀다.
C조의 첼시(잉글랜드)는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에 6-0의 대승을 거뒀고, 같은 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AS로마(이탈리아)는 득점 없이 비겼다.
B조의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안데를레흐트(벨기에)에 3-0의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