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5엸사진)가 2경기 연속 2안타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그러나 팀은 패했다.
추신수는 12일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시즌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11일 시애틀 전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2경기 연속 멀티히트 게임을 펼치며 타율을 0.265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팀은 투수들이 난조를 보여 3-10으로 패했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1사 1루서 중전안타를 날렸다. 이어 노마 마자라와 조이 갈로의 연속안타로 추신수는 홈을 밟아 시즌 89번째 득점을 올렸다.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가 2루수 쪽 내야안타로 출루했지만 홈에 이르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7회 중견수 플라이, 9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각각 물러났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김현수(29)는 메이저리그 첫 끝내기 안타를 빼앗겼다.
김현수는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6-7로 뒤지던 9회 말 1사 만루에서 투수 아담 모건 타석에 대타로 등장해 카일 바라클루를 상대로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95.2마일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그의 타구는 2루수 바로 옆을 스쳐 지나갔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동점타가 됐고, 2루 주자까지 홈으로 들어왔다.
주심의 최초 판정은 세이프. 필라델피아 선수들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끝내기 안타를 때린 김현수의 유니폼을 찢으며 승리를 기뻐했다.
그러나 돈 매팅리 마이애미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비디오 판독에서는 마이애미 포수 J.T. 레알무토의 글러브가 2루 주자 세자르 에르난데스의 손을 태그한 것이 드러났고, 2사 1, 3루로 상황이 정정됐다.
김현수는 다시 유니폼을 입고 1루에 서야했다. 다음 타자 오두벨 에레라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김현수는 10회 초 수비에서 투수 헥터 네리스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는 15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필라델피아가 9-8로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5)은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13-4로 이기는 모습을 덕아웃에서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