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의 충격에서 벗어난 LA 다저스가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13일 AT&T 파크에서 벌어진 2017시즌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1연패 이후 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시즌성적 94승 52패를 기록했다.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게임 차는 10게임을 그대로 이어갔다.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콜로라도 로키스를 8-2로 꺾었다. 다저스의 매직넘버는 7로 줄었다. 다저스는 이날 투타가 조화를 이뤘다. 선발로 나선 다르빗슈 유는 최근 3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9.49로 부진했지만 이날은 7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자 헌터 펜스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끝에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실점없이 넘어간 다르빗슈는 이후 2회부터 6회까지 안타 1개만 허용하며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7회 첫 타자 자렛 파커를 안타로 내보냈지만, 이어진 1사 1루에서 버스터 포지를 상대로 뜬공 타구를 유도했고, 이를 달려오며 잡은 좌익수 키케 에르난데스가 1루에 바로 던져 1루 주자까지 아웃시켰다.
타선은 상대 선발 맷 무어를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1회 2사 2루에서 코디 벨린저의 우익수 키 넘어가는 3루타, 로건 포사이드의 좌중간 가르는 2루타가 연달아 나오며 먼저 2점을 앞서갔다.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못하던 샌프란시스코는 9회 워커 뷸러를 상대로 2사 이후 헌터 펜스가 투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 무관심 도루로 2루까지 진루한 데 이어 자렛 파커가 3루수 옆 빠지는 땅볼 안타로 이를 불러들여 0패를 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