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메이저 대회 전승에 나섰던 코리안 시스터스의 도전이 무산됐다.
17일 프랑스 에비앙 레 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396야드)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65만 달러)에서 시즌 메이저 2승을 노리며 역전우승에 도전했던 김인경, 박성현이 샷 난조로 아쉬움을 삼켰다.
김인경은 이날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를 범해 2타를 잃어 최종합계 4언더파 209타로 공동 10위에 올랐고, 박성현은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 더블 보기 2개로 무려 6타를 잃고 공동 26위(최종합계 이븐파 213타)를 기록했다.
특히 박성현의 경우 1라운드에서 8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라서며 우승을 기대하게 했지만 2라운드에서 2타를 잃고 공동 4위로 하락한 뒤 마지막 3라운드에서는 6타나 잃으며 무너졌다.
코리안 시스터스 가운데서는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8언더파 205타로 공동 3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고 한국 국적의 선수 중에서는 김세영이 7언더파 206타로 공동 6위에 오른 것이 가장 높은 순위였다.
코리아 시스터스는 올해 앞서 열린 메이저 4개 대회에서 ANA 인스퍼레이션 유소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다니엘 강, US여자오픈 박성현, 브리티시 여자오픈 김인경이 정상에 올라 한 해 메이저 독식이라는 신기록을 기대했지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에서 부진하면서 무위에 그쳤다.
우승은 마지막 날 이글을 2개나 잡아내며 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에게 돌아갔다. 브리트니 알토마레와 플레이오프를 벌인 끝에 첫 홀에서 승리해 메이저 챔피언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모리야 주타누간(태국)과 리디아 고, 캐서린 커크(호주)는 8언더파 205타, 1타 차 공동 3위로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