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광석 사망과 그의 딸 죽음에 대한 의혹이 급증하며 진실을 밝히자는 온라인 청원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20일 온라인 사이트 '김광석.kr'에서는 '김광석 법 원합니다-온라인 국민청원' 서명 운동이 진행 중이다. 10만 명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오후 4시 10분 현재 1만 7132명이 참여했다.

'김광석 법'은 공소시효가 만료된 살인사건에 대해 재수사에 착수할 만한 중대한 단서가 발견돼 진실 규명이 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해당 사건에 대해 공소시효를 적용하지 않도록 하는 법안이다.

이날 '고발뉴스'를 통해 김광석의 딸 서연 씨가 10년 전 이미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김광석 법'에 대한 관심도 증폭했다. '고발뉴스'는 경찰의 말을 빌려 "故 김광석의 외동딸 서연 씨가 지난 2007년 1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연 씨는 사망 무렵 모친 서해순 씨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순 씨가 최근까지도 지인들에게 "딸이 미국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져 논란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서 씨는 영화 '김광석' 개봉 이후 잠적 중이다. 영화에서도 김광석의 타살 용의자로 지목 받은 만큼 그를 둘러싼 의혹과 진실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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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김광석.kr'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