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출신 배우 곽현화와 이수성 감독의 법정 공방이 결국 대법원으로 간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15일 이수성 감독에 대한 법원의 1·2심 재판 결과에 불복하고 상고장을 제출했다. 

앞서 곽현화는 이 감독이 자신의 동의 없이 상반신 노출 장면이 포함된 '전망 좋은 집'을 유료로 배포했다며 고소했다. 검찰은 이 감독에게 성폭력 처벌 법을 적용해 기소했지만 지난 1월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이 감독도 곽현화를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지만, 곽현화 역시 지난달 법원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무죄 선고를 받은 바 있다.

이후 곽현화는 지난 11일 서울 합정동 웰빙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개그우먼에서 연기자로 거듭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감독님에게 '안 할 거다'라고 하면 까탈스러운 배우하고 비칠 것이라는 두려움이 컸다"고 노출 장면을 찍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털어놨다.

기자회견 후 여론이 크게 달라진 만큼, 대법원에서 재판 결과가 뒤바뀔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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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스포츠서울 DB, 곽현화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