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은퇴를 선언한 일본의 톱 가수 아무로 나미에(39)를 잡기 위한 일본 방송가의 쟁탈전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스포츠 연예 일간지 '스포츠 호치'는 22일 '나미에를 섭외하기 위한 각 방송사의 경쟁이 뜨거운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미에는 지난 20일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40세 생일인 2018년 9월 16일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 앨범 발표와 투어 계획도 전했다.

25년 동안 일본의 톱스타 자리를 지켜온 나미에다. 그만큼 드라마틱한 요소들이 많다. 데뷔 과정부터 개인사 그리고 은퇴까지 모두의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이런 사실을 모를 리 없는 각 방송사는 나미에 섭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년간의 밀착 취재는 물론이고 투어 라이브 심지어 은퇴 생방송까지 다양한 콘셉트로 나미에와 물밑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방송계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앞으로 일본 방송사는 물론이고 각국 방송사들의 나미에 모시기가 과열 양상을 띌 전망이다. 여러 방면으로 기획하고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방송 출연보다 팬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공연장 활동을 선호하는 나미에 성격상 방송 출연 가능성은 극히 낮다. 수년째 지상파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가는 나미에 섭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방송가가 은퇴를 앞둔 나미에 섭외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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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아무로 나미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