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애들피대 연구조사 '배우자 친구들 못마땅하면 결혼 생활 금갈 가능성 높아'

[생각뉴스]

"남편들이 아내들보다 이혼 위험 더 커
 친구들과의 관계 졀혼 안정성과 관련"

 배우자의 친구들이 싫다면 결혼 생활에 금이 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학술지 '사회 대인관계 저널'에 실렸으며 23일 웨딩전문지 브라이드가 소개한 연구 결과다. 미국 애들피대학교 케이트 피오리 심리학 부교수 연구팀은 배우자의 친구들에 대한 못마땅함(disapproval)과 이혼 사이의 관계에 대해 355쌍의 부부를 대상으로 16년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질문지에는 배우자의 친구에 관해 긍정적, 부정적인 질문이 모두 담겨 있었다. 예를 들면 '부부로서 조언이나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좋은 친구가 몇명인가', '당신 부부에게는 당신이 함께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지 않은 친구가 있는가' 등이다.

 관찰 기간 동안 부부 중 절반이 이혼했다. 그 결과 아내의 친구들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남편들은 다른 어떤 요인을 고려하더라도 이혼 가능성이 훨씬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엔 남편의 친구들을 못마땅하게 여기더라도 이혼할 위험은 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여성은 남편이 싫어하면 친구들을 포기할 가능성이 낮지만, 남성은 자기 친구를 아내가 좋아하지 않는다면 만나지 않을 가능성이 컸다"면서 "배우자의 친구들을 좋아하지 않으면 결혼에 불확실성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혼의 안정성이 친구들과도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피오리 교수는 곧 결혼을 생각하거나, 결혼을 앞둔 커플들에게 "결혼은 배우자의 친구와 가족들과의 관계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삶의 일부가 될 수 있는 배우자의 친한 사람들과 가까워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