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유나이티드와 22개로 대폭 확대 대한항공 견제

  아시아나항공이 미국 유나이티드항공과 샌프란시스코발 미국 국내선 공동운항 노선에 13개 노선을 추가, 기존 9개에서 22개 노선으로 대폭 확대한다.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3월 인천에서 시카고를 거쳐 다시 보스턴, 피츠버그 등으로 향하는 16개 이원 공동운항 노선을 추가한 것을 고려하면, 올해만 미주노선에 29개 노선이 공동운항으로 확장되는 셈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미주노선 공동운항 강화를 통해 대한항공이 추진 중인 조인트벤처 설립에 선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29일부터 인천~샌프란시스코 공동운항 노선에 13개 미국 국내선 공동운항 노선을 추가할 방침을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5일 시사저널이 보도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유나이티드항공과 공동운항 중인 샌프란시스코발 미국 국내선 노선은 샌프란시스코~뉴욕, 덴버 등 9개에 불과한데 여기에 애틀랜타, 오스틴, 보스턴 등 13개 노선을 추가할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선 아시아나항공의 공동운항 노선 확대에 대해 대한항공의 미주노선 점유율 확대 견제를 위한 영업력 강화 측면이라는 해석에 무게를 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