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42)가 오랜만에 매스컴과 만났다. 하지만 미래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었다.
우즈는 28일부터 뉴저지주 저지 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컵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을 앞두고 27일 미국팀 부캡틴으로 기자회견을 했다.
이 자리에 우즈는 "내 미래는, 나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우즈는 지난 4월 네 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이후 사실상 첫 공개 기자회견이었다. 
우즈는 이에 "나는 여전히 트레이닝을 하고 있고, 강해지고도 있지만, 골프와 관련된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골프선수로서 필요한 근육이 단련되고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우즈는 이전만 해도 수술 뒤 재활을 할 때면, 그린 복귀 의지를 빼놓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인터뷰에서는 미래를 백지 상태로 뒀다. 복귀 가능성에 오히려 소극적인 입장으로도 보인다. 우즈는 "나의 타임 테이블은 내 주치의 말에 달려있다"고 했다. 우즈는 현재는 60야드 샷을 가볍게 치는 훈련도 하고 있다고는 전했지만, 풀스윙을 할 수 있는 일정에 대해서는 주치의로부터 어떤 구체적인 얘기도 듣지 못했다고도 했다.
우즈는 "두려움을 모르고 있던 시절이 있었던 것 같다. 골프와 인생에서 모두 그랬다"며 전에 없이 매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