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LPGA,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혀
코리안 시스터즈 대거 출전

리디아 고가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맥케이슨 뉴질랜드 여자오픈에서 부활을 꿈꾼다.
올해 6월 초까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였던 리디아 고는 28일부터 나흘 동안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윈드로스 팜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1년 2개월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리디아 고는 올 시즌에 앞서 골프채, 캐디, 스윙 코치 등을 바꾸고 야심차게 준비했지만 지난해 7월 마라톤 클래식 이후 우승이 없고, 세계랭킹에서도 8위로 밀려나며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리디아 고는 최근 열린 두 개 대회에서 준우승과 3위를 차지하며 샷 감이 살아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낼 태세다.
특히 이번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선수들 중 세계 랭킹 10위 이내는 리디아 고가 유일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2009년 창설된 이 대회는 한국 스포츠 의류 브랜드 맥케이슨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지난해까지 이 대회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와 호주여자골프 투어가 공동으로 개최했으나 올해 처음으로 LPGA 투어 대회로 열리게 됐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까지 뉴질랜드 오픈에서 2013년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015년과 2016년에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만약 리디아 고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게 되는 셈이다.
코리안 시스터스도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14번째 우승을 노린다. 올 시즌 위너스 클럽에 이름을 올린 유소연, 박성현, 김인경, 박인비와 전인지 등이 모두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지만 LPGA 투어 베테랑들인 최나연, 이일희, 박희영, 유선영 등이 출전해 열 네번째 우승컵의 주인공을 꿈꾼다.
이밖에 올해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자 대니엘 강과 브룩 헨더슨(캐나다), 청야니(대만), 폴라 크리머 등이 출전해 우승 경쟁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