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고(故) 최진실이 세상을 떠난 지 9년이 됐다.

2008년 10월 2일, 비보가 들려왔다. 최진실은 이날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최진실은 수많은 루머와 악플에 시달렸다. 이 때문에 심각한 우울증에 빠졌고, 끝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죽음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 최진실의 동생과 남편도 비극적인 선택을 해 모두를 슬프게 했다. 최진실의 동생 최진영은 2년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최진실의 전 남편인 조성민도 2013년 자살했다.

최진실의 두 아이는 그의 모친이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올해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자신의 SNS를 통해 외조모와 불화가 있다는 사실을 폭로해 다시 한 번 최진실의 가족 이야기가 논란의 대상이 됐다. 경찰은 최진실 모친의 아동학대 혐의를 조사했지만, 혐의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최진실은 1988년 CF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에요"라는 카피로 유명한 광고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마누라 죽이기', '편지', 드라마 '질투', '별은 내 가슴에' 등으로 사랑받았다. 조성민과 이혼 후에는 드라마 '장밋빛 인생'으로 화려하게 복귀에 성공했다. 유작은 정준호와 함께 한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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