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보이 헤프너의 '60살 차이'세번째 아내
[생생토픽]
크리스탈 해리스, 2012년 결혼 당시
'혼전 서약서'서명…유언장 이름 없어
지난 27일 91세로 사망한 남성용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의 창업자 휴 헤프너의 세번째 아내인 크리스탈 해리스(31)가 유산을 전혀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US 위클리에 따르면 헤프너와 60세나 차이가 나는 해리스는 결혼 전에 헤프너 사후(死後) 동전 한 푼도 안 받겠다는 '혼전 서약서'에 서명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헤프너의 재산 처분을 담은 유언장에는 그녀의 이름은 없다.
2009년 12월호 잡지 플레이보이의 표지 모델이었던 해리스는 26세였던 2012년 12월 31일 LA에 있는 헤프너의 저택 '플레이보이 맨션'에서 당시 86세였던 헤프너와 결혼했다. 이에앞서 해리스는 2011년 6월 결혼하기로 했으나 당시 결혼을 하기가 무섭고 심란했다며 일방적으로 결혼을 취소했다가 꼭 1년 반 뒤 마음을 바꿔 결혼했다. 그때 해리스는 결혼식 전날 헤프너의 재산을 상속받지 않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했다.
헤프너는 "여생을 크리스탈 해리스와 보내고 내가 죽은 뒤에도 (제3의 방식으로) 크리스탈을 돌보기는 하겠지만, 재산은 상속하지 않는 것이 나의 '의지'"라며 '혼전 서약서'를 건넸다고 한다.
헤프너의 재산은 '플레이보이'번성기엔 2억 달러에 달했지만, 최근엔 4300만 달러(약 490억원)로 추정된다. 이 돈은 유언장에 따라, 4명의 자녀와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USC), 자선단체에 돌아가게 된다. 하지만 4300만 달러엔 헤프너가 작년에 1억 달러(1100억 원)에 판 저택 '플레이보이 맨션'판매 대금은 포함되지 않아 그의 유산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