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도발에 강력 대응"

이탈리아가 북한 대사를 추방하기로 했다.

 안젤리노 알파노 이탈리아 외교장관은 1일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와 인터뷰에서 "이탈리아에 부임한 북한 대사는 이탈리아를 떠나게 될 것"이라며 "그에 대한 신임장 부여 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하순 이탈리아에 부임한 문정남 주이탈리아 북한 대사 임명자는 신임장조차 받지 못하고 이탈리아를 떠나게 됐다.

 알파노 장관은 "북한은 최근 핵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전례 없는 핵실험을 강행했고, 계속해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며 이유를설명했다. 앞서 멕시코와 페루, 쿠웨이트, 스페인은 자국 주재 북한 대사를 '외교상 기피인물'로 지정했다. 페루, 불가리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은 북한 외교관 숫자를 크게 줄이거나 외교관 승인절차를 보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