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미국 완승으로 막 내려..인터내셔널 싱글매치서 체면치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미국팀에 우승 트로피 직접 건네

일찌감치 예견된 결과대로 미국이 압승을 거뒀다.
미국이 인터내셔널(유럽 제외)과의 대륙간 골프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 일방적인 승리를 차지했다.
미국은 1일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1·7328야드)에서 벌어진 마지막 날 싱글매치 12경기에서 3승3무6패로 승점 4.5점을 보탰다. 
합계 19점을 획득한 미국팀은 11점의 승점 획득에 그친 인터내셔널을 누르고 통산 10승째를 달성했다. 2005년 이후 7연승이자 2000년(미국 21.5-세계연합 10.5) 이후 최다 점수 차 우승이다. 통산 전적은 미국이 10승1무1패로 압도적 우위다. 
미국은 앞선 사흘째 경기에서 승점 14.5점을 확보해 우승까지 1점만을 남긴 상황이었다. 1번 주자로 나선 케빈 채펠(미국)이 무승부로 승점 0.5점을 보태 종합 우승까지는 초읽기에 들어갔다. 인터내셔널은 제이슨 데이(호주)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2, 3번 매치에서 승리해 저항을 했지만 4번 매치에 나선 김시우(22)가 세계랭킹 25위인 다니엘 버거(미국)와 접전 끝에 2홀 차로 패하면서 패배가 확정됐다.
승리를 확정한 미국팀은 필 미켈슨과 리키 파울러가 잇따라 이기면서 인터내셔널과의 승점 차로 더욱 벌렸다. 미켈슨은 이번 대회에 스티브 스트리커 단장 추천으로 타이거 우즈를 제치고 최장인 12회 연속 개근에 성공했다. 전날 승리로 프레지던츠컵 최다승(25승)의 신기록을 수립한 미켈슨은 마지막날 싱글 매치에서도 애덤 해드윈(캐나다)을 제압해 최다승을 26승으로 늘렸다. 
한편, 이날 대회장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해 시상식에서 미국 선수들에게 우승컵을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명예 대회장 자격으로 골프장을 찾았다. 이 대회는 관례상 주최국 대통령 또는 수상이 명예 대회장을 맡는다. 트럼프는 시상식장에서 축사와 함께 미국 팀에 직접 우승컵을 건넸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내셔널 선수들과도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단체 사진을 찍었다.
2019년 대회는 호주 로열 멜버른골프장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