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주인공 김시우(22)가 말레이시아에서 PGA 투어 2017~18 시즌을 시작한다. 김시우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TPC 쿠알라룸푸르(파72)에서 열리는 CIMB 클래식(총상금 7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3주간 이어지는 아시아권 대회, 이른바 '아시안 스윙'의 출발이다. CIMB 클래식에 이어 19일부터는 국내 최초의 PGA투어 정규 대회인 CJ컵이 제주도에서 열리고, 26일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챔피언스 대회가 시작된다. 아시안스윙을 위해 김시우는 프레지던츠컵 출전 뒤 개막전에 나서지 않고 추석 연휴를 국내에서 머물며 CIMB 클래식을 준비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10위에 오른 바 있다. 지난 시즌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기도 했던 김시우는 최근 부상 후유증을 털고 새로운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5월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한 김시우는 우승 이후 부상으로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뽐내지 못했다. 부진을 거듭하던 그는 무리하게 대회에 나가기보다 허리 부상 치료에 중점을 두기로 하고 자신에게 PGA 투어 첫 우승컵 안겨줬던 윈덤 챔피언십까지 포기하면서 재활에 집중했다. 그 결과 시즌 막판부터 허리 통증이 사라졌고 컨디션이 살아났다. 이달 초 끝난 프레지던츠컵에서는 첫 출전에도 불구하고 1승을 거두는 등 괜찮은 샷감을 보여줬다. 김시우는 "허리 통증도 전혀 없고 샷과 퍼트감 모두 좋기 때문에 새로운 시즌이 기대가 된다. 허리 부상에서 자유로워진 만큼 이번 시즌에는 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 드리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한편, PGA 투어와 아시안 투어가 공동 개최하는 CIMB 클래식의 최대 이슈는 지난 시즌 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뽑힌 저스틴 토머스의 3년 연속 우승 여부다. 토머스는 자신의 통산 6승 가운데 첫 승과 두 번째 우승을 이 대회에서 일궈냈을 정도로 인연이 각별하다. 지난 시즌 5승을 쓸어담은 토머스의 기세가 바로 이 대회부터 시작됐고 볼 수 있다. 토머스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2017~18시즌을 출발해 다음 주 제주도에서 열리는 CJ컵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한 브렌던 스틸, 지난해 준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2016~17시즌 투어 신인왕 잔더 셔펠레 등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인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