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인터뷰 일문일답 

메이저리그에서 아쉬운 시즌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간 오승환(35)이 "기회가 되면 더 좋은 모습으로 메이저리그라는 곳에서 더 나은 성적으로 뛰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11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오승환은 "거취는 지금 정확히 말할 수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고 정하겠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한 2년 계약이 만료돼 FA(자유계약선수)가 된 상태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시즌을 돌아보자면.

▲상당히 좀 아쉬운 시즌이었다. 모든 부분에서. 성적도 성적이지만, 마운드 위에서나 야구장에서 모든 게 아쉬웠다. 그래도 그 안에서 배우는 게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다음 시즌에 좀 더 생각을 많이 해야겠다.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성적과 수치로 드러나는 것만 해도 피홈런과 좌타자 상대 성적에서 아주 힘들었다. 하지만 저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새 시즌 행선지는 정했나.

▲지금 정확히 말하지 못한다. 모든 가능성을 열고 김동욱 대표님(에이전트)과 상의해서 정하겠다.

-기본적인 틀은 있는지.

▲전혀 없다. 대표님, 지인들과 상의해서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정할 것이다.

-세인트루이스나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뿐 아니라 일본이나 한국의 팀도 고려하는가.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음 시즌에 건강한 모습으로, 올해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아직 정확하게 잡은 것은 없다.

-세인트루이스 구단 측에서는 어떤 말을 했는가.

▲스프링캠프와 시즌 중반, 시즌 후반에도 계속 이야기를 했다. 김동욱 대표도 좋은 분위기 속에서 많은 이야기를 했다. 아직 미국의 월드시리즈가 안 끝나서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

-2년간의 메이저리그 경험을 돌아본다면.

▲어릴 때부터 꿈이던 메이저리그에서 2년간 큰 부상 없이 뛰었다는 것을 좋게 생각한다. 올 시즌 성적은 아주 아쉽지만, 기회가 되면 더 좋은 모습으로 메이저리그라는 곳에서 더 나은 성적으로 뛰고 싶다. 팬분들도 많이 응원해주셨는데 저도 아쉽고 팬들도 아쉬울 거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