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156위→248위 '뚝'…빌 게이츠 24년째 1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내 부호 순위가 급락했다. 17일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미국 400대 부호 순위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48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156위였는데 92계단이나 떨어졌다.

 포브스가 추정한 올해 트럼프 대통령의 순 자산 규모는 31억 달러로, 작년(37억 달러)에 비해 6억 달러나 감소했다.

 1위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로 890억 달러(100조8천억 원)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평가돼 이 조사에서 24년째 1위를 지켰다. 

 포브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납세자료 공개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수개월 동안 공개된 금융자료와 부동산 등재기록, 자산평가사들의 조언 등을 종합해 그의 재산을 추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브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산가치 감소가 뉴욕 주변 부동산 가격 약세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포브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수 부동산을 보유한 맨해튼과 5번가 주변 부동산 시세가 다소 떨어진 영향이 크다"면서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평가액이 4억 달러 정도 줄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