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 머니'를 등에 업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이 공격 트리오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 에딘손 카나비가 한 골씩 넣는 등 화력을 뽐내며 벨기에의 안더레흐트를 4-0으로 대파했다.
PSG는 18일 벨기에 브뤼셀의 콘스탄트 반데 스탁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B조 조별리그 3차전 원정 경기에서 공격 삼총사가 나란히 골 맛을 보고, 조커 앙헬 디 마리아가 쐐기골을 넣으면서 4골 차 쾌승을 챙겼다.
PSG는 스코틀랜드 셀틱,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안더레흐트까지 이기면서 3연승(승점 9)으로 B조 단독 선두에 올랐다. 각 조 1~2위에 주어지는 16강행 티켓 조기 확보가 유력해졌다.
전반 3분 베라티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각이 없는 곳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해 첫 골을 낚은 PSG는 전반 44분 음바페의 헤딩 패스를 카바니가 역시 머리로 밀어넣어 2-0을 만들었다.
3000억원 이적료를 기록하며 세계 신기록을 세운 네이마르는 후반 21분 오른발 프리킥을 꽂아넣어 홈팬들을 침묵하게 했다. 교체로 들어간 아르헨티나 공격수 디 마리아가 후반 43분 4-0 대승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2차전에서 PSG에 완패한 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경질하고 유프 하인케스를 사령탑으로 복귀시킨 바이에른 뮌헨은 홈에서 셀틱을 3-0으로 완파하고 승점 6으로 B조 2위에 올랐다.
D조에선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유벤투스(이탈리아)가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을 각각 3-1, 2-1로 눌렀다. 바르셀로나가 3연승으로 선두, 유벤투스가 승점 6으로 2위가 됐다.
바르셀로나의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는 결승포를 터트렸다.
A조에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맨유)와 FC바젤(스위스)가 벤피카(포르투갈)와 CSKA 모스크바(러시아)를 각각 1-0, 2-0으로 이기고 조 1위와 2위를 나눠가졌다.
C조에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이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0-0으로 비겼다. 첼시(잉글랜드)도 AS로마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첼시(승점 7)와 AS로마(승점 5)가 각각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