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패리스 힐턴'30대 미녀 앵커 


 '러시아의 패리스 힐튼'이라 불리는 한 여성 방송인이 내년 3월로 예정된 러시아 대통령 선거의 후보로 뛰어들어 화제다. 

 18일 가디언 등에 따르면 러시아의 유명 방송인이자 사교계 명사, 야권 활동가인 크세니야 솝차크(35·사진)가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솝차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인 고 아나톨리 솝차크 전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장의 딸이다. 

 솝차크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개설한 선거운동 계정을 통해 "이제 국민은 '다른 러시아'를 보길 원한다. 나의 출마가 변화를 향한 길의 한 행보가 되고 사회 전체를 위해 유용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솝차크는 명문 모스크바국립국제관계대(MGIMO)를 졸업한 뒤 방송인으로 활동하며 2000년대 중반 인기 민영방송 TNT에서 선정적인 리얼리티 쇼 프로그램 '돔-2'(Home-2)의 진행자로 이름을 날렸다.

 팔등신 미녀인 그는 누드 사진 촬영, 러시아의 세계적 금속 재벌 미하일 프로호로프와의 시한부 결혼 등으로 화제를 뿌려 '러시아의 패리스 힐튼'이란 별명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