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클리퍼스가 시즌 첫 경기에서 '한지붕 두가족'인 레이커스를 제압했다.

클리퍼스는 19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7~18시즌 NBA 정규리그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108-92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이날은 레이커스의 홈개막전으로 치러졌으나 게임은 클리퍼스가 주도했다. 

클리퍼스는 이날 29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디안드레 조던은 공격리바운드만 15개 포함, 2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완전히 장악했다. 여기에 14득점도 곁들였다. 여기에 루 윌리엄스도 12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모두 5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반면, 레이커스는 브룩 로페스가 20득점 6리바운드, 조던 클락슨이 18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특히 루키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론조 볼은 선발로 나서 29분을 뛰었지만 3득점 4어시스트 9리바운드에 그쳤다. 리바운드에서는 돋보였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클리퍼스는 초반 슈팅 난조를 보이기도 했지만 골밑을 장악하며 포인트를 쌓아 1쿼터를 27-19로 앞서나갔다. 2쿼터에서 클리퍼스와 레이커스는 공방전을 펼치며 간격을 유지했다.

승부는 3쿼터에서 완전히 갈렸다. 53-42, 11점을 앞선 클리퍼스는 조던의 골밑과 그리핀, 다닐로 갈리날리 등의 외곽포까지 터지면서 3쿼터에서 87-63, 24점 차로 간격을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4쿼터 초반 95-65, 30점 차까지 벌어지자 클리퍼스와 레이커스는 주축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한편,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체사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러설 웨스트브룩과 새로 영입한 폴 조지, 카멜로 앤서니의 막강 화력을 앞세워 105-84로 21점 차의 대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NBA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웨스트브룩과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각각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뉴욕 닉스에서 합류한 조지, 앤서니 3명이 71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지난시즌 정규리그 평균으로도 트리플 더블(31.6득점 10.7리바운드 10.4어시스트)을 기록했던 웨스트브룩은 이날도 21득점 16어시스트 10리바운드로 당연하게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개막전을 앞두고 주전 자리를 둘러싼 팀내 폭력 사건으로 몸살을 앓은 시카고 불스는 에어 캐나다 센터에서 벌어진 토론토 랩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01-117로 완패했다. 토론토의 조나스 발란슈나스와 C.J. 마일스가 각각 23득점, 22득점을 넣으며 홈 개막전 승리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