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인구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더욱이 앞으로 3년 뒤에는 상황이 더 심각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20년부터 헌혈이 가능한 인구(16∼69세)는 주는 반면 수혈을 받아야 하는 노인 인구는 급속히 늘어나서다. 저출산 고령화로 혈액 공급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23일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이 통계청의 인구 추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 3907만 명이던 헌혈 가능 인구는 2020년 3922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매년 감소해 2050년이면 3000만 명 밑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지난해에는 수혈용 혈액이 부족해 환자에게 수술을 받으려면 수혈할 사람을 데려오라고 요구하는 의료기관까지 생겼다.'수혈용 혈액 부족 사태'가 현실화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