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파워'싱가포르 1위 껑충

 싱가포르가 전 세계에서 여권의 경쟁력이 가장 높은 국가에 올랐다. 한국 여권도 6위에서 3위로 올랐다. 반면 미국 여권은 2위에서 6위로 하락했다.

  25일 글로벌 금융자문사 '아톤 캐피털'이 발표한 '여권 지수(passport index)'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159점을 받아 전 세계 199개국 중 1위에 올랐다. 아시아 국가가 1위를 차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여권지수는 해당국가의 여권 소지자가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나라와 도착 즉시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는 나라를 더해 점수를 낸다. 

 지난 조사에서 1위였던 독일은 158점을 받아 2위로 밀렸다. 한국은 157점으로 스웨덴과 함께 공동 3위를 차지, 6위에서 3계단이나 뛰었다. 올해 초 155점으로 공동 2위였던 미국은 캐나다 등과 함께 6위로 처졌다.

 아톤 캐피털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미국의 여권 순위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북한의 경우 미사일 발사와 핵개발로 국제 사회에서 고립되면서 순위가 공동 85위에서 공동 88위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