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침몰시켰다.
토트넘은 1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2017~18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H조 4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10을 만들면서 동률을 이뤘던 레알 마드리드를 누르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이와 함께 승자승 원칙에 따라 모든 팀에 1승씩 거둔 토트넘은 UCL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토트넘은 델레 알리의 선제골로 먼저 치고나갔다.
오른쪽 윙백 키에런 트리피어가 전반 27분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알리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발끝으로 공을 건드려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7분 레알 마드리드의 득점 기회가 무산된 뒤 11분 토트넘은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알리가 상대 수비수 카세미루를 제친 뒤 오른발 슛을 날렸고, 그의 발을 떠난 공이 라모스를 맞고 굴절되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20분 알리가 케인에게 패스해 역습을 시도했고, 케인은 반대편으로 쇄도하는 에릭센에게 연결했다.
에릭센은 이를 왼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 지으면서 팀이 세 번째 골을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0분 토트넘 골문앞 혼전 상황에서 호날두가 만회골을 넣긴 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그라운드에 나서지는 못했다.
맨체스터 시티(EPL·이하 맨시티)는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디오 산 파올로에서 열린 나폴리(이탈리아)와 F조 원정경기에서 4-2 대승을 거뒀다. 4전승을 기록한 맨시티는 승점 12점을 기록해 16강 진출을 일찌감치 결정지었다.
E조에서도 프리미어리그 소속 리버풀이 NK 마리보르(슬로베니아)를 3-0으로 눌렀다. 리버풀은 2승 2무 승점 8점으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용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