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962년 창단이후 55년 만에 처음으로 감격의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휴스턴은 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시즌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최종 7차전에서 LA 다저스를 5-1로 꺾어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메이저리그 챔피언에 등극했다.
7차전 결승득점과 쐐기 투런 홈런을 터뜨린 휴스턴 톱타자 조지 스프링어는 월드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휴스턴은 1회 상대의 실책성 플레이에 편승해 2점을 선취하며 승리를 예감했다.
휴스턴은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가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한 뒤 다음타자 알렉스 브레그먼의 1루수 땅볼 때 1루수 벨린저가 베이스커버를 들어온 투수 다르빗슈 유에게 송구에러를 범해 뒤로 빠졌고, 그 사이 주자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2루주자 브레그먼이 3루 도루에 성공해 만든 1사 3루서 카를로스 코레아의 1루 땅볼 때 득점에 성공해 2-0으로 앞서나갔다.
휴스턴은 2회에도 브라이언 맥캔의 4구와 마윈 곤살레스의 우월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서 투수 맥컬러스의 2루수 땅볼을 한점을 도망갔다.
계속된 2사 3루서 이번엔 스프링어가 다저스 선발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중월 2점 홈런을 터뜨려 5-0으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거머쥐었다.
휴스턴은 선발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를 2.1이닝만에 강판시킨 뒤 브래드 피콕(2이닝 무실점)~프란시스코 리리아노(0.1이닝 무실점)~크리스 데븐스키(0.1이닝 무실점)를 이어던지게 하며 상대 추격을 봉쇄한뒤 6회부터 찰리 모튼을 올려 4이닝(2안타 1실점)을 맡기며 승리를 지켰다.
모튼은 6회 말 1사 1, 2루서 안드레 이시어에게 적시타를 맞고 한 점을 내줬지만 이후 안타를 한 개도 허용하지 않고 다저스 타선을 봉쇄했다.
다저스는 지난 3차전에서 1.2이닝 만에 4실점하고 강판당했던 선발 다르빗슈 유가 또 1.2이닝 만에 5실점하고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3회부터 클레이턴 커쇼(4이닝 무실점)~켄리 잰슨(1이닝 무실점)~알렉스 우드(2이닝 무실점) 등 선발과 마무리 투수들을 총 출동시키며 역전을 노렸지만 끝까지 타선이 터지지 않아 안방에서 휴스턴의 우승 잔치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휴스턴이 1일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LA 다저스를 5-1로 꺾은 뒤 시상식에서 짐 크레인 구단주(가운데)가 선수들과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AP

이환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