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트럼프 탄핵'추진 열기…억만장자 청원 사이트 개설도

러시아 게이트와 관련 지난해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 캠프 선대 위원장 등 3명이 기소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하려는 정치권 안팎의 열기가 달아 오르고 있다.

뉴스위크 최근 호에 따르면 민주당의 일부 의원들이 이달 말 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되기 전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을 공식 발의할 예정이다. 여기에 진보적 정치 성향을 보이고 있는 억만장자 톰 스테이어 전 헤지펀드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 청원 서명 웹사이트를 개설해 11일만에 서명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미 연방항원의 민주당 루이스 구티에레즈(일리노이) 의원은 최근 "하원 법사위원회 민주당 의원 10여명과 함께 탄핵소추안을 작성 중이고, 추수감사절 이전에 공식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의 탄핵안은 하원에서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 상원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가결되는데 현재 공화당이 상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의석 분포로 볼때 의회 통과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억만장자 스테이어는 최근 1000만 달러를 출연해 트럼프 탄핵 서명 운동을 위해 웹사이트 NeedToimpeach.com을 개설했으며지난달 31일 현재 111만 9270명이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