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7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선정됐다.

1일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017년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메르켈 총리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독일 총선에서 4연임에 성공한 메르켈 총리는 이 명단에서 총 12번 1등을 차지했다. 2010년부터는 줄곧 정상 자리를 빼앗기지 않았다. 영국의 브렉시트 협상을 이끄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2위에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사 공동 창립자인 빌 게이츠의 아내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민간 자선재단인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 이사장인 멜린다 게이츠가 3위를 차지했고, 여성에게 적극적으로 성취하라고 독려하는 내용의 베스트셀러 책 '린 인(Lean In)'을 집필한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4위에 올랐다.

5위는 제너럴모터스(GM)의 첫 여성 최고경영자인 메리 배라였다. 올해 처음 100위 안에 든 백악관의 '실세 장녀'이방카 트럼프는 19위를 차지했다. 한국 여성 중에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93위로 100위 안에 들었고, 지난해 순위에서 12위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올해 명단에서는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