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예언한 잡지가 화제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014년 6월 30일 발간한 잡지(사진)에서 휴스턴이 '당신의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팀'이라고 과감하게 선언했다.
당시에는 가당치도 않은 스토리였다. 휴스턴은 2013년 51승 111패로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 꼴찌였기 때문다.
2014년에도 휴스턴은 70승 92패로 지구 5개 팀 중 4위에 그쳤다.
하지만 2017년에는 달랐다. 휴스턴은 정규시즌 101승 61패로 '대반전'에 성공, 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다.
그리고 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최종전에서 LA 다저스를 5-1로 꺾고 월드시리즈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SI의 예언이 적중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당시 잡지의 표지 모델이 조지 스프링어였다는 점이다. 2011년 1라운드 전체 11번째로 지명을 받아 휴스턴에 입단한 스프링어는 2014년 메이저리그에 갓 데뷔한 신인이었다.
그러나 그는 3년 후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투런 홈런을 포함해 2안타를 때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월드시리즈 기간 내내 7경기에서 타율 0.379(29타수 11안타) 5홈런 7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뒤늦게 화제를 모은 이 3년 전 잡지는 현재 '이베이'에서 200달러를 호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