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도 확정하고 사랑의 결실도 봤다.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는 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LA 다저스에 5-1로 승리, 우승을 확정한 뒤 여자친구에게 청혼했다.
생방송 인터뷰 도중이었다.
휴스턴 크로니클에 따르면, 코레아는 '미스 텍사스' 출신 여자친구인 대니엘라 로드리게스 앞에서 반지 상자를 열며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대니엘라 로드리게스, 나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로 만들어줄래? 나와 결혼해줘." 로드리게스는 깜짝 놀란 듯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연신 "오 마이 갓"을 외치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고는 끝내 "그래(yes)"라고 답하며 펜스를 열고 나가 코레아 품에 안겼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휴스턴의 홈 경기에 시구자로 나서기도 했다.
휴스턴의 '공식 스타 커플'인 투수 저스틴 벌랜더와 모델 케이트 업튼은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결혼으로 이어나간다.
약혼한 사이인 벌랜더와 업튼은 이달 중순 이탈리아 토스카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벌랜더와 업튼은 수년 전 광고를 촬영하다가 만나 사랑에 빠졌다. 사이영상(2011년)을 받은 최고의 투수와 세계적인 톱 모델의 만남은 야구장 안팎에서 언제나 화제였다. 업튼은 야구장 관중석에서 열띤 응원을 보내며 벌랜더를 지지했다.
휴스턴 크로니클은 업튼이 지난달 뉴욕에서 자신과 들러리 친구들이 결혼식에서 입을 드레스도 이미 맞췄다고 전했다.
 레아와 벌랜더는 휴스턴 구당 역사상 첫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와 함께 결혼반지도 끼는 겹경사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