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판단 주목

미 국방부가 북한의 핵무기 위치를 모두 파악하고 확실하게 제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지상군 투입밖에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4일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북한과 군사적 충돌이 벌어졌을 경우 예상되는 한국·일본·괌 주둔 미군과 동맹군, 민간인 등의 피해 규모를 묻는 미 하원 의원들의 질의에 대한 답변 서한에서 이같이 밝혔다. 또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북한은 오랫동안 개발해온 신경·수포·혈액·질식 작용제 등 생화학 무기를 실제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WP는 북한의 핵무기를 겨냥한 어떠한 작전도 미군 특수부대의 선도하에 이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 당시인 지난해 오바마 대통령과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은 미 특수전사령부(SOCOM)에 대량살상무기에 대응하는 선도적 역할을 부여했다"면서 "미 고위 관리들은 특수전사령부가 북핵에 대한 대응에 점점 더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