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자신을 향한 비난을 의식한 듯 연습생 김소리와 다정한 대화를 주고받는 영상을 게재했다.

7일 오후 양현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잘했다 말해 주고 싶어, 지난주 녹음실 깜짝 방문, 관심이 있어야 독설도 가능, 심사는 냉정하게, 꼭 잘 되길 바라'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김소리는 양현석에게 "대표님께서 저한테 '소리야, 한마디 해도 돼?'이러셔서 긴가민가했어요. '너 노래하지 마라' 라는 엄청난 독설해 주실 줄 알았는데 '잘했다'고 말씀해 주셨어요"라며 미소 지었다. 그러자 양현석은 김소리의 머리를 쓰다듬어줬고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앞서 양현석은 지난 5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믹스 나인'에서 김소리에게 "코코 소리? 1집 내고 망했잖아. 스물여덟이면 아이돌 하기엔 은퇴할 나이다. 되는 일은 없는 데 하는 일은 많다"고 독설을 날렸고 이에 대중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양현석이 김소리가 노력해온 시간들을 괄시했고 무례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양현석은 여론을 의식한 듯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심사는 냉정하게 해야 하고 관심이 있어야 독설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이다.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기만 하다. YG 소속 가수들이 잡음을 일으킬 때에도 양현석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곤 했지만 이번만큼은 빠른 피드백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객관적이지 않은 심사평이었다는 시선에서 비롯된 것임을 놓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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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양현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