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많고 명품 쇼핑 즐겨"

파리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노린 떼강도 사건이 발생, 중국 당국이 뿔났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 40명은 지난 2일 오후 8시 20분쯤 파리에서 쇼핑을 마치고 숙소가 있는 발드마른의 키리아드 호텔로 돌아왔다. 하지만 호텔 주차장에서 그들의 버스를 기다린 것은 4명의 강도단이었다.

강도들은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최루 가스를 뿌렸고, 중국인 가이드를 마구 구타했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관광객들은 혼비백산했고, 강도들은 사치품들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쇼핑백 9개를 빼앗아 달아났다. 프랑스에서 중국·일본·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최루가스 공격을 받고, 금품을 빼앗기는 일은 심심찮게 일어난다. 이들 나라 관광객들이 현금을 많이 갖고 다니고, 값비싼 명품을 즐겨 산다는 것이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은 돈을 소지하고 있는 것이 널리 알려져 범죄 타깃이 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미 2013년부터 프랑스 정부에 자국 관광객들에 대한 보호 강화를 요청하고 중국인 5만명이 '치안 강화'를 요구하는 청원을 하기도 했으나 중국인 겨냥 범죄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